[서울=DIP통신] 류진영 기자 = 발레 공연 역사를 새로 쓴 조지발란신의 ‘호두까기인형’이 올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관객 맞이에 나선 가운데 이달 말 내한공연이 확정되면서 관람 티켓을 구하려는 기업들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공연 주최측에 따르면 지난해 흥행의 주인공으로 자리잡았던 조지발란신의 ‘호두까기 인형’이 올해에도 관객들의 높은 관심과 함께 포스코, 미샤를 포함한 기업들의 후원 속에서 많은 기업들의 티켓 단체 구입도 크게 늘었다.
기업들이 문화공연에 이처럼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기업들의 문화 예술 지원 활동을 뜻하는 ‘메세나(Mecenat)’가 한국 문화 산업 발전과 함께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시키는 마케팅으로 활용될 뿐 아니라 문화접대비 시행으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기업들의 밤문화 중심의 기존의 접대방식 대신 점차 문화예술을 활용한 문화접대가 사회전반에 조성돼 가고 있는 것도 그 이유로 보인다.
공연 관계자는 “‘호두까기 인형’ 티켓 구입을 통해 공연 관람에 사용한 문화접대비는 기업들이 세금 신고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문화예술 산업의 진흥을 도모하고 건전한 접대문화를 확산시키는 기업들의 메세나 정착이 ‘호두까기 인형’을 계기로 한결 더 쉬워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한편 조지발란신의 ‘호두까기 인형’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7일(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서울 공연을 갖고, 이어 12일부터 14일까지 부산KBS홀에서 부산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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