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DIP통신] 전용모 기자 = “부산시는 3공구 준설토 비리 은폐조작, 을숙도··둔치 생태계 파괴사업 즉각 중단하라.”

낙동강지키기부산시민운동본부(이하 낙동강본부)는 4일 “부산시가 지난 6월 7일 언론방송에 공개한 3공구 보도자료는 조작 및 부실, 의혹투성이다”며 “부산시는 3공구 준설토 비리 의혹 은폐조작 중단하고, 즉각 민관공동 조사위원회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부산시 발표에 따르면 대저지구 점질토는 줄었지만, 삼락지구에 25만7천㎥가 추가 발생하여 당초 점질토 준설량과 거의 비슷해 공사금액 차이가 미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낙동강본부는 아직도 부산시는 3공구 비리에 대해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보다는 시공회사와 불법비리를 공모하겠다는 작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낙동강본부는 3공구 지질조사결과에 대해 삼락측 1구간의 실트질 점토(CL)에 대해서는 일정부분 점토성을 인정할 수 있으나, 부산시 주장대로 삼락지구 12만㎥→24만5천㎥추가, 삼락2지구 13만2천㎥이 추가 발생한 것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조작 및 부정비리로 인정하지 못하며 전면 재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3공구 삼락지구 실시설계 지반조사 보고서와 인접 2.4공구추가 지반 보고서 및 금번 삼락지구 지반조사보고서에서도 3공구 삼락지구 토성은 저소성 실트(ML)라고 나와 있음에도 부산시는 학술적으로 있지도 않은 용어인 모래질 점토층으로 판정하여 탈수, 탁수 처리하겠다고 하는 것은 부정비리를 공모하겠다는 의미라는 것.

더 중요한 것은 체가름 즉 입경은 조립토(모래질)에 근거하는 것이지, 세립토(미세토, 즉 실트와 점토)의 경우에는 소성지수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 즉, 삼락 2지구 27, 29, 33. 34. 35는 소성이 낮은 실트질로서 소성지수가 10이하이기 때문에 점질토라고 볼 수 없다. 실트가 고압축성이면 점토에 가깝고, 저압축성(소성)이기에 실트나 모래에 가까운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단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시가 모래질 점토질이라 우기고 국민혈세를 낭비하면서 시공업체의 배를 채워줄려는 것은 업무과실 또는 부정 비리를 은폐 하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이같이 밝혔다.

낙동강본부는 지난 6월 8일 이러한 의문점에 대해 질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산시는 아무런 의문점을 해소하지 않고, 추가 점질토로 우기고 시험준설을 강행하는 듯 부정비리를 강행하고 있다는 얘기다.

낙동강본부는 “이제 부산시장은 국민혈세 낭비 방지, 부정비리 척결을 위해 기 준설량에 대해 탈수 처리 케익량에 대한 철저한 재조사, 점토처리에 실트일부(0.005~0.01mm) 불포함, 저소성 실트 (ML) 불인정 등 175억 국고환수를 위한 특별감사 및 민간 공동조사 위원회 구성, 사법기관의 엄정한 조사를 통해 부정비리를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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