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광복로타랙트 동아리.<사진제공=부산시 아동보호종합센터>

[부산=DIP통신] 이상철 기자 = 부산시 아동보호종합센터(센터장 김정호)는 학대피해아동과 대학생을 각각 멘티와 멘토로 맺어주는 멘토링 프로그램 ‘두빛나래’를 7월부터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학대피해아동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으로 아동학대 재발생을 막고, 나아가 학습지도 및 정서상담을 통해 아동의 사회적 향상과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빛나래’는 두 개의 빛나는 날개란 뜻의 순수 우리말로, 대학생과 아동이 밝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날개짓을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동아대학교 광복로타랙트 동아리 회원 30명이 멘토로 참가한다.

이들은 학대피해아동들의 숙제 등을 도와주는 선생님이 되었다가, 때로는 고민을 들어주는 든든한 형 또는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자상한 언니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올해 대학 졸업반으로 취업준비로 한창 바쁜 와중에도, 열의를 가지고 임하고 있는 멘토 강현식씨(25, 동아대 광복로타랙트 회장)는 “아이들이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도록, 또래 친구이자 든든한 형이 되어 아이들을 활짝 웃게 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동보호종합센터 관계자는 “학대받은 아동들에게는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격려해주는 멘토들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며 “아동학대 사후관리대책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대학생 단체 등과 힘을 합쳐 아동학대예방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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