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18일 자동차업계에서는 지난해 내수 및 수출에서 SUV와 전기차의 약진이 돋보인 것과 국내에서 수입차 판매가 늘어난 것, 폭스바겐의 자회사 아우디의 관리자 4명이 배출가스 조작장치 설치 공모 등의 혐의로 미국에서 기소된 것, 현대차가 전기차 무선충전 관련 기술을 발표한 것 등의 이슈가 있었다.
지난해 자동차산업에서 SUV와 전기차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내수 뿐 아니라 수출에서도 같은 기조를 띄었다. 또한 수입차는 전년 배출가스 조작 혐의로 판매가 중단됐던 폭스바겐, 아우디가 다시 시장에 나오면서 판매율이 12.0% 증가했다.
○…지난해 SUV·전기차 약진…수입차 12.0% 증가=지난해 내수 및 수출에서 자동차산업은 SUV와 전기차의 약진이 두드러졌고 수입차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량 감소에도 상대적으로 고가인 전기차와 SUV 및 대형차의 수출 증가로 인해 수출금액은 1.9% 감소하는데 그쳤다.
내수 시장에서 국산차도 SUV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차급별 판매 비중을 살펴보면 지난해 40.1%가 SUV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정부 보조금 혜택 등의 영향으로 내수 시장에서 26.3% 증가했으며 수출에서도 10.1% 증가했다.
또한 내수 시장에서 수입차는 성장세도 눈에 띄었다. 수입차 중 현재 국내에서 2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BMW 차량화재 사태에도 불구하고 전년 배출가스 조작으로 판매가 중단됐던 폭스바겐, 아우디가 다시 시장에 나오면서 수입차 판매는 12.0% 증가한 28만1000대가 판매됐다.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아우디 관리자 4명 미국서 추가 기소돼=미국 디트로이트 주 연방대배심이 17일(현지시간) 배출가스 조작장치 설치 공모 등의 혐의로 폭스바겐의 자회사인 아우디 관리자 4명을 기소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 법원은 2017년 중죄 혐의로 폭스바겐을 기소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13명을 기소한 상황이다. 앞서 미 법무부는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인 마르틴 빈터코른(Martin Winterkorn)을 기소했으며 폭스바겐의 전 임원 두 명은 유죄를 인정해 수감 중이다.
또한 폭스바겐은 2017년 배출가스 조작혐의와 더불어 사기, 재판방해, 미국 법정 내 거짓 진술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했다.
○…현대차, 전기차 무선충전 위치정렬 기술 발표=현대차(005380)가 ISO 전기차 무선충전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저주파 안테나 기반 무선충전 위치정렬 기술을 발표했다.
이 기술은 무선충전 시설과 전기차 사이의 거리 및 틀어짐 정도를 판별해 차량이 무선충전에 보다 최적화된 위치에 주차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첨단 기술로 근·중거리(0~5m) 모두 적용이 가능해 위치 판별이 가능한 영역이 넓다.
현대차가 발표한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이 국제 표준기술로 인정받아 특허권이 등록될 경우 해당 기술 사용에 대한 로열티를 획득하게 돼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