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단장된 국제크루즈터미널 전경.<사진제공=부산시>

[부산=DIP통신] 이상철 기자 = 부산시가 영도구 동삼동에 위치한 ‘국제크루즈터미널’을 말끔하게 재단장하고 부산에 첫 발을 딛는 외래 관광객 모시기에 나섰다.

시는 국제크루즈터미널의 전체부지 26,839㎡중 800㎡ 부지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전통 양식의 휴게공간 및 시설을 조성하는 외부환경 개선공사를 추진해왔다.

공사는 사업비 4억 원을 들여 올해 4월부터 실시됐으며, 지난 6월 23일 완공됐다.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새로 조성된 전통 양식 휴게공간.<사진제공=부산시>

이번 공사는 기존의 녹지대가 바다 인근에 위치해 수목생육상태가 불량하고, 파고라 등 시설물 노후화 및 외부공간의 휴게시설 부족 등으로 관광객에게 불편을 주었던 것을 적극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공사를 통해 현대적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는 전통 양식의 정자를 비롯 나즈막한 전통담, 화계(계단형태의 화단), 솟대, 장대석 의자 등을 설치하는 한편, 조형해송, 후피향나무, 산철쭉, 눈향나무 등 해풍에 강한 수종과 다양한 관목을 심었다.

이에 따라 외국 관광객들에게 품격 높은 전통 정원을 선보여 한국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한편, 기존의 평이한 공간을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을 주는 워터프론트로 조성했다.

지난 2010년 국제크루즈터미널을 통해 부산을 찾은 관광객 수는 77회 13만여명이며,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새로 조성된 전통 양식 휴게공간.<사진제공=부산시>

특히 2012년에는 정원 3,000명 이상인 초호화 크루즈(13만톤)가 입항하고, 부산항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가 운항될 예정으로 국제크루즈터미널의 기능이 더욱 중요하게 될 것으로 여겨진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단장된 국제크루즈터미널은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우리나라의 전통미와 따뜻한 정을 전하는 사랑받는 쉼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lee21@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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