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지난해 12월 말 기준 친환경차로 분류되는 하이브리드, 전기, 수소자동차의 누적 등록대수가 총 46만1733대로 집계됐다.

전체 차량 중 친환경차의 비중은 1.5%에서 2.0%로 늘어나 친환경차의 점유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전기차의 등록대수는 2만5108대였으나 지난해에는 5만5756대로 1년 만에 약 2.2배 증가했고 수소차도 지난해 말 893대로 전년 170대에 비해 약 5.3배 증가했다.

지난해 연료 종류별 자동차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휘발유와 LPG차량은 등록 대수가 각각 1063만대, 204만대로 점유율이 지속해서 소폭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경유차의 경우 등록대수가 993만대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섭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 과장은 “최근의 미세먼지 심각성과 차량유지비 절감 및 자동차 연비에 대한 국민적 관심 증가에 따라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패턴도 계속해서 변화되고 있다”며 “시장흐름과 시대변화에 맞는 자동차 정책의 수립·시행이 가능하도록 자동차 등록현황을 세분화해 국민이 원하는 맞춤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산 및 수입 자동차 등록현황 (국토교통부)

아울러 지난해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2320만2555대로 집계돼 전년 67만4000대 대비 3.0% 늘어났다. 이 수치를 국내 인구에 대입해 환산해보면 약 2.2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국산차의 누적 등록대수는 2103만대로 전체 등록 자동차 중 90.6%를 차지했으며 수입차는 217만대로 9.4%를 차지했다. 수입차의 점유율은 △2012년 4.0% △2015년 6.6% △2017년 8.4% △2018년 9.4%로 지속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증가속도 또한 빨라지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신규 등록된 자동차는 184만3000대로 나타나 전년 184만5000보다 2744대가 감소했다. 국산차는 153만8000대(83.5%)가 신규 등록돼 전년대비 2.0% 감소했고 수입차는 29만8000대(16.2%)가 등록돼 전년대비 10.8% 증가했다.

국토부는 “자동차 등록대수의 증가세는 2014년부터 5년 동안 소폭 감소하고 있지만 1가구 2~3차량의 보편화 및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당분간 완만하지만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NSP통신/NSP TV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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