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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윤하늘 기자 = 지난해 불에 타거나 습기 때문에 찢어져 폐기된 손상화폐가 6억2700만장‧4조 2613억원으로 이를 새 화폐로 대체하는 데 639억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16일 공개한 2018년 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규모에 따르면 지난해 폐기된 손상화폐 중에는 은행권이 5억9000만장 4조2590억원이었다.

그 중 가장 많이 폐기된 은행권은 55.4%를 차지한 만원권으로 총 3억3000만장이 폐기됐고 1000원권 2억2000만장(36.7%)‧5000원권 3000만장(5.8%)‧5만원권 1000만장(2.0%)이었다.

한은은 “폐기 화폐를 낱장으로 높게 쌓을 경우 총 62.5km에 달해 롯데월드타워의 113배‧백두산 높이의 23배‧에베레스트산의 7배에 이른다”고 전했다.

지난해 폐기된 주화는 3700만개가 폐기됐고 그 중 10원화가 폐기주화의 61.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2018년 중 일반 국민이 한은 화폐교환 창구를 통해 손상화폐를 교환한건 56억4000만원으로 지난 2017년 46억1000만원 대비 10억3000만원이 증가했다.

은행권 교환액은 총 23억원으로 5만원권 18억6000만원으로 81.2%를 차지했고 만원권 3억9000만원(16.8%)‧1000원권 2800만원(1.2%)‧5000원권 1800만원(0.8%)이었다.

은행권의 주요 손상사유는 장판 밑 눌림‧습기에 의한 부패 등 보관방법이 부적절한 경우가 12억7000만원으로 총 2377건 교환액의 55.0%‧불에 탄 경우가 7억8000만원으로 총 1103건 34.1%‧세탁 또는 세단기 투입 등 취급상 부주의에 의한 경우가 2억5000만원으로 1732건 10.9% 순으로 나타났다.

NSP통신/NSP TV 윤하늘 기자, yhn26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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