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림산업 폴리부텐 공장. (대림산업)

(서울=NSP통신) 윤민영 기자 = 대림산업(000210)이 사우디아라비아 폴리부텐 공장 운영 사업을 위한 공장 건설 투자에 나선다.

대림산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프랑스 토탈이 합작으로 사우디 동부 주베일 산업단지에 신규로 조성하고 있는 대규모 석유화학단지에 연간 8만톤의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적인 규모의 공장을 건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2024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2022년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며 사우디아라비아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게 됨에 따라 유럽과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단일 공장에서 범용 폴리부텐과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기술 특허를 보유한 대림산업은 여수산업단지에 연간 20만톤 규모의 폴리부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 지난 2015년 글로벌 윤활유 첨가제 1위 업체인 미국 루브리졸에 폴리부텐 생산 특허를 수출했으며 대림은 루브리졸이 생산하는 폴리부텐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폴리부텐의 전 세계 시장규모는 약 100만톤 내외로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대림은 연간 총 33만톤의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대림은 루브리졸의 독점판매권을 포함하면 35% 이상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1993년 국내 최초로 범용 폴리부텐의 상업 생산에 성공한 이래 2010년 고반응성 폴리부텐 개발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NSP통신/NSP TV 윤민영 기자, min0new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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