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류수운 기자 = 배우 이민우가 후배 연기자 홍수현으로부터 눈물 빼는 호된 따귀 세례를 받았다.

내달 방송 예정인 KBS 새 수목극 ‘공주의 남자’(이하 ‘공남’) 최근 촬영장에서 경혜공주 역을 맡은 홍수현은 정종 역의 이민우를 만나자마자 따귀를 갈겨 순탄치만은 않은 이들의 극 중 인연을 들여다 보게 했다.

‘공남’에서 홍수현은 문종(정동환 분)의 장녀이자 단종의 누이로 조선 제일의 미색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경혜공주’로, 이민우는 몰락한 가세 탓에 자모전가를 들락거릴 정도로 궁색한 처지이지만 온화한 성품에 결코 웃음을 잃지 않는 호인 중의 호인 ‘정종’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게 된다.

홍수현-이민우의 ‘따귀’ 씬은 두 사람이 처음 만나는 중요한 장면으로 극 중 왈패들에게 쫓기던 정종이 급박하게 숨을 데를 찾던 중 가마꾼들과 몸종이 잠시 자리를 비운 경혜공주의 가마 속으로 뛰어들자 놀란 경혜공주가 정종의 뺨을 후려치게 되는 것으로 연출됐다.

이날 홍수현과 이민우는 비좁은 가마 안의 모습을 여러 각도로 찍어야하는 상황에 열 번도 넘게 ‘따귀 씬’을 촬영해야 하는 부담감 속에서도 NG없는 리얼한 연기를 위해 이민우는 처음부터 편하게 세게 때리라고 주문했고, 홍수현은 미안한 마음을 뒤로하고 이민우의 뺨에 거침없이 매운 손 맛을 보여 촬영을 무사히 끝마쳤다는 후문이다.

홍수현은 “첫 장면부터 때려야 하는 장면이라 부담감이 좀 있었는데, 선배님이 워낙 편하게 배려를 해주신 덕분에 부담을 덜고 촬영할 수 있었다”며 “함께 연기하는 데 있어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고 세심한 조언까지 해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이민우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조선시대 ‘계유정난’이라는 핏빛 폭풍 속 원수가 되어버린 수양대군의 딸 ‘세령’(문채원 분)과 김종서의 아들 ‘김승유’(박시후 분)의 이루어질 수 없는 애절한 로맨스를 그릴 ‘공주의 남자’는 ‘로맨스 타운’에 이어 오는 7월 20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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