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강 자연생태계 복원사업 조감도.<자료제공=부산시>

[부산=DIP통신] 이상철 기자 = 화물차 주차공간·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버려졌던 좌수영교 일원을 친환경생태공간으로 바꾸는 ‘수영강 자연생태계 복원사업’이 6월말부터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는 28일 해운대구 재송동 706-8번지 일원 8000㎡에 생태연못, 생태호안, 양서류 서식지, 관찰테크 등을 갖춘 도심 생태체험공간을 오는 11월까지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부산시 최초의 생태복원사업으로 환경부로부터 생태보전협력금 10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사업의 대상지는 수영강변 도로와 수영강의 사이에 세로로 길게 형성되어 있는 자투리땅으로 환경오염은 물론, 범죄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으로 여겨왔다.

수영강 자연생태계 복원사업 기본계획도.<자료제공=부산시>

시는 이곳에 △습지를 조성해 다양한 생물을 서식할 수 있도록 하는 3단계 테마형 ‘침전지’ △다양한 야생 생물들이 지속적으로 자라날 수 있는 ‘야생화원’ △대나무 수림대 △귀뚜라미, 매미, 개구리, 맹꽁이 등 ‘곤충류 및 양서류 서식지’ 등을 조성한다.

또한 △줄, 매자기, 옥잠화, 부들 등 수질정화식물을 식재해 주변도로 등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 정화의 기능을 담당할 ‘수질정화습지’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할 수 있는 ‘생물서식습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수영강 자연생태계 복원사업이 완성되면 주변의 나루공원과 연계해 다양한 테마의 도시 생태공원 및 체험공간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lee21@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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