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10일 자동차업계에서는 법원이 배출가스 조작 혐의로 기소된 BMW코리아에 벌금형을 선고한 것과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형 일자리 지원 의사를 밝힌 것, 최종식 쌍용차 사장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목표로 삼고 흑자전환 의지를 다진 것 등의 이슈가 주목받았다.
법원은 배출가스 인증 서류 위조 및 시험성적서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BMW코리아에 145억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BMW가 고객들의 신뢰를 무너뜨리며 이익 극대화에만 집중했다고 지적하고 BMW코리아에 벌금형을 선고한 한편 관련된 전·현직 임직원에게는 실형을 선고했다.
○…법원 “BMW코리아 배출가스 조작 유죄…벌금 145억원”=법원이 배출가스 인증 서류 위조 및 시험성적서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BMW코리아에 국내 법령을 준수할 의지 없이 이익 극대화에만 집중했다면서 벌금 145억원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김현덕 판사는 관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BMW코리아 법인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벌금형을 선고했다. 아울러 함께 기소된 BMW코리아 전·현직 임직원 6명에게도 실형을 선고했다.
이에 BMW코리아 관계자는 “적절한 대응책을 준비해 법정에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광주형 일자리 지지 강조=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현대차(005380) 노사가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지지의사를 밝혔다.
문 대통령이 지난 2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신년회에 이어 다시 한 번 이번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형 일자리를 강조함에 따라 앞으로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재협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이제 새로운 생산 라인을 한국에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노사 간 머리를 맞대 지혜를 모아주길 바라고 그렇게 된다면 정부도 전폭 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 자동차 산업이 요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전기차·수소차 등을 포함한 미래형 자동차 쪽을 늘려 나가는 것이 우리 자동차 산업을 다시 회생시키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 “올해 판매목표 16만3000대…사상 최고 실적 통해 흑자전환 할 것”=최종식 쌍용차 사장이 9일 “올해 16만3000대를 팔아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해 흑자 전환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강원 춘천시 소남이섬에서 진행된 렉스턴 스포츠 칸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2002년에 달성한 쌍용차의 역대 최고 판매 실적이었던 16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사장이 언급한 올해 판매 목표는 지난해 14만3309대 보다 약 14% 많은 규모다. 최 사장은 “렉스턴스포츠 칸 인기를 흑자 전환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쌍용차가 내놓은 렉스턴 스포츠 칸(이하 칸)은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의 롱바디 모델이다. 칸은 출시 4영업일 만에 최 사장이 제시한 연 판매 목표 중 약 12.5%에 해당하는 1000여대가 계약됨에 따라 쌍용차의 내수 시장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NSP통신/NSP TV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