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타이니옥션(대표 최창준)이 모든 경매를 중단한다.

타이니옥션은 일부 사용자들의 불법 및 부정행위를 근절하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비 낙찰자들의 입찰권에 대한 환불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업계의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시스템을 대 수술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타이니옥션은 모든 경매를 중지하고 리뉴얼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일부 10원경매 업체들이 낙찰에 직접 관여해 가격을 조작하고 높이는 행위로 경찰에 대거 적발되면서 10원경매 업계 전반에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

뿐만 아니라 공정거래위원회 또한 ‘10원경매 쇼핑몰’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소비자피해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이로 인해 타이니옥션 등 건전하게 운영한 10원경매 기업들이 논란에 휘말리면서 타격을 입게 됐다.

타이니옥션의 마케팅 담당자는 “이번 경매중단은 회사 입장에서는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한 결정이지만 근본적으로 신뢰에 대한 개선 없이 계속 경매를 진행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업계의 맏형 입장에서 경매중단과 전체 시스템의 리뉴얼을 통해 각종 논란들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재오픈 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타이니옥션은 회원들의 입찰권은 서비스가 재 시작되면 그대로 사용가능하다. 구매 후 사용하지 않은 입찰권은 요청시 환불받을 수 있다. 재오픈은 8월 1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타이니옥션에 따르면, 타이니옥션은 경매를 중간에 포기해도 경매에 사용한 금액의 절반을 입찰권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는 ‘입찰포기’, 초보자들끼리 경매에 참여해 고수들과의 경쟁의 위험을 피하게 해준 ‘초보경매’ 등으로 소비자 권익 보호에도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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