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4일 자동차업계에서는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현대·기아차의 미국 판매실적이 현상유지 수준을 기록한 것, 쌍용차에서 렉스턴 스포츠 칸을 출시한 것, 벤츠가 미국 2019 CES에서 자사 최초 순수 전기차를 선보이는 것이 주요 이슈로 주목받았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수입차 업계는 지난해 총 25만705대를 판매함에 따라 국내 승용차 시장 점유율 16.7%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15년 수입차 점유율 15.5%를 기록한 이후 3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수치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해 수입차 브랜드 중 최다 판매 브랜드를 달성함은 물론 자사의 E클래스 모델이 베스트 셀링 모델을 차지함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음을 입증했다.

○… 수입차, 국내 車 시장 점유율 16.7% 사상 최고 기록=지난해 수입차 등록대수가 26만705대로 집계돼 수입차의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16.7%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입차 점유율은 지난 2015년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이 15.5%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등록대수 26만705대는 2전년 등록대수 23만3088대 대비 11.8% 증가했으며 지난해 12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1월보다 8.7% 감소한 2만450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차량을 가장 많이 판매한 브랜드는 메르세데스 벤츠인 것으로 집계됐고 베스트 셀링 모델 역시 메르세데스 벤츠의 E클래스 모델인 벤츠 E 300 4매틱(MATIC)이 차지했다.

○…현대·기아차 美서 현상유지 수준 판매실적 기록=현대·기아차가 12월 SUV 판매 증가 덕에 지난 한 해 현상유지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미국판매법인(HMA·KMA)이 4일(현지시간) 발표한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해 67만7946대를 판매해 전년 68만5555대 보다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지난 12월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한 6만5721대를 판매해 실적 부진을 만회할 수 있었다.

기아차는 지난해 58만9763대를 팔아 전년 58만9668대 보다 판매량이 0.1% 증가했다. 기아차도 12월 전년 대비 10.2% 증가한 4만7428대를 판매해 연간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다.

12월 한 달 동안 현대차의 SUV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42% 늘었다. 판매 비중에서도 SUV가 53%로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을 점했다. 기아차 판매 추이도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SUV 모델인 쏘렌토, 스포티지가 주도했다. 스포티지와 쏘렌토 판매는 전년 대비 각각 13.7%, 8.2% 증가했으며 친환경차 니로 판매도 전년 대비 3.7% 늘었다.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출시=쌍용차(003620)가 3일 렉스턴 스포츠를 기반으로 길이가 310mm 확장된 와이드 유틸리티 데크로 우수한 적재능력과 향상된 용도성을 갖춘 렉스턴 스포츠 칸(이하 칸)을 공식 출시했다.

칸은 3일 출시 이후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 순위에도 오르면서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을 증명했다.

한편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지난 2일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에 이어 C300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올해 쌍용차 창사 이래 최대 판매 실적에 도전하겠다”라고 말하며 올해 쌍용차의 경영정상화 및 업계 내 입지 다지기에 대해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벤츠, CES서 메르세데스 벤츠 EQC 최초 공개=메르세데스 벤츠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2019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에서 자사 최초의 순수 전기차인 메르세데스 벤츠 EQC를 최초 공개한다.

메르세데스 벤츠 EQC는 EQ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차다. EQC는 다임러의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알리는 상징적 모델로 편의성, 고급스러움,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크로스오버 SUV 모델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EQC의 차량 앞뒤에 위치한 두 개의 전기 모터는 복합 출력 300kW로 역동적 퍼포먼스를 발휘하며 정교하게 설계된 운영 체계로 45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NEDC 기준)

NSP통신/NSP TV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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