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넥슨의 창업주 김정주 NXC 대표의 지분 매각설이 터졌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67.49%)와 특수관계에 있는 NXC의 지분 98.64% 전량을 매물로 내놓았다는 것.

일본에 증시에 상장돼 있는 넥슨의 시가총액은 약 13조 규모로 이중 NXC의 지분은 47.98%다. 또 NXC는 암호화폐거래소 코빗, 비트스탬프 등을 포함해 벨기에 법인 NXMH 등을 거느리고 있다.

매각 주관사로는 도이치증권과 모건스탠리가 대두되고 있으며 중국 굴지의 업체 텐센트 등이 인수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규모는 약 10조원로 국내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넥슨이 지분을 가지고 있는 넥슨지티와 넷게임즈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관련업계에서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넥슨은 국내게임업체를 대표하는 회사로 ‘바람의 나라’를 비롯해 ‘어둠의 전설’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던전앤파이터’ 등 다양한 히트작을 내놓았다.

NXC측은 매각설과 관련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며 “공시문제로 인해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최대한 빠르게 공시를 준비하고 있지만 오늘을 넘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게임규제 때문에 NXC의 지분매각을 검토했다는 내용에 대해 “NXC 김정주 대표는 평소 규제 피로감에 대한 언급을 한 적이 없다”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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