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리니지’와 ‘아이온’, ‘블레이드 & 소울’ 등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받은 IP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확장해 가치 극대화에 집중한다.

엔씨 김택진 대표는 지난 11월 8일 열린 2018 엔씨 디렉터스 컷에 CCO(최고창의력책임자)로서 참석해 “모바일 플랫폼에서 MMORPG의 새로운 가능성과 혁신에 도전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모바일 신작 계획을 공개했다.

2017년 출시 후 1년 넘게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리니지M을 이을 모바일 신작 라인업 5종을 공개한 것. 엔씨는 ‘리니지2M’, ‘아이온2’, ‘블레이드 & 소울 2’, ‘블레이드 & 소울 M’, ‘블레이드 & 소울 S’ 등 5종의 모바일 MMORPG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 중 내년 상반기에 리니지2M을 가장 먼저 선보인다.

리니지2M은 리니지 IP를 통해 축적한 기술 및 경험, 그리고 리니지M을 통해 쌓은 모바일 MMORPG의 노하우가 집약됐다. 특히 리니지2M을 통해 기존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뛰어넘는 그래픽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리니지2의 세계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2.5㎢의 오픈월드로 제작되며 지역별 구간이 나눠져 있지 않은 심리스 방식으로 구현된다.

플랫폼 확장에도 적극 나선다. 리니지 시리즈를 잇는 ‘프로젝트TL’을 비롯해 새롭게 개발하는 작품들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PC, 콘솔 등 멀티플랫폼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구축할 계획이다.

관련업계에서는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가진 엔씨의 IP인 만큼 해외 매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특히 상반기 출시 예정인 리니지2M의 경우 빠르면 하반기부터 글로벌 버전 진출도 예상된다”고 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이 열리면 중국내 IP 경쟁력을 갖춘 엔씨의 MMORPG들은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캐릭터 브랜드부터 키즈 플랫폼 사업까지…새로운 문화콘텐츠 사업영역 확장= 엔씨는 ‘즐거움으로 연결된 새로운 세상’이라는 기업 미션답게, 다양한 연령층을 공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전할 수 있도록 게임을 넘어 캐릭터 브랜드, 키즈 플랫폼 등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발굴하고 있다.

엔씨는 작년 캐릭터 브랜드 스푼즈(Spoonz)를 출시하면서 엔씨의 브랜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스푼즈는 엔씨(NC)의 게임 캐릭터에서 모티브를 얻어 새롭게 만든 캐릭터 브랜드다. ‘비티(BT)’, ‘신디’, ‘디아볼’, ‘핑’, ‘슬라임’ 등 5종의 캐릭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상의 ‘스푼즈 섬’에서 살고 있는 캐릭터들의 행복한 일상 이야기를 귀엽고 아기자기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엔씨는 키즈 플랫폼 브랜드 ‘타이니(TINY)’도 공개했다. 멀티플랙스 영화관 메가박스와 함께 손잡고 개발한 타이니는 IT 기술을 접목한 놀이와 체험, 클래스 공간, 건강하고 맛있는 식음료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F&B존으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으로 태어날 예정이다.

엔씨의 다양한 기술 콘텐츠 개발력과 메가박스의 문화 콘텐츠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복합문화공간이 될 전망이다. 2019년 1월 중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점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원천기술 확보…미래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 지속 = 엔씨는 게임 산업을 선도해 온 기술 프론티어(Frontier)답게 게임 개발에 필요한 기반 기술확보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e, 이하 AI)과 같은 차세대 기술 확보에도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엔씨는 AI를 문제 해결하는 기술도구로 보고, 게임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AI 원천기술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AI 원천 기술 확보를 통해 IT기술 전반에서 미래 경쟁력 창출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엔씨는 지난 2011년 AI를 핵심기술로 선정하고, 윤송이 사장이 AI 조직을 신설하면서 연구개발(R&D)을 시작했다. 현재 AI(인공지능)센터, NLP(자연어처리)센터가 구성되어 있으며, 두 센터 산하에 5개 연구실(랩)이 AI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엔씨에서 연구하고 있는 게임AI, 스피치, 비전, 언어AI, 지식AI 기반 기술은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연구 개발보다는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깊이 있는 연구 개발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엔씨(NC)의 AI 연구는 게임에만 국한하지 않고, 뛰어난 기술을 연구개발해 혁신할 수 있는 분야라면 어디든 열어두고 적용할 예정이다. 엔씨는 AI 전문 연구 인력의 육성과 연구개발에 투자를 확대,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수 인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엔씨는 온라인과 모바일 등 다방면에 AI 적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개발·투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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