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하연 기자 = 10월부터 시작된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2014년~2016년의 국제유가 폭락이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원유 수요가 감소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다른 점은 공급 측에 있다.

2014년 12월 사우디 나이미 에너지 장관은 “사우디와 다른 중동 국가들은 저유가 시대가 오래 지속돼도 버틸 수 있다”고 발언했다.

사우디를 비롯한 OPEC 국가들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셰일 기업들과 치킨 게임을 벌인 것이다.

2016년 이란 제재가 해제되자 이란은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원유 생산량을 늘렸다.

하지만 현재는 2016년 상황과는 다르다.

OPEC은 러시아 등 비 OPEC 산유국들과 지난해부터 감산 중이며 내년 1월부터 120만배럴의 추가 감산이 시행될 예정이다.

2016년 생산량을 늘렸던 이란은 미국의 제재로 인해 생산량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의 국제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

초과공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앞서 언급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국제유가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시장은 유가 상승 요인보다 하락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임재균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1차 지지선은 배럴당 40달러로, 2차 지지선은 37달러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중장기적으로 국제유가는 현 수준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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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하연 기자, haayk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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