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외국인부품소재단지로 지정되면서 동일본대지진이후 일본기업들로부터 더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포항 영일만배후산업단지 전경.<사진제공=포항시>

[부산=DIP통신] 임창섭 기자 = 포항시가 동일본대지진 여파로 회사이전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일본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TF팀 가동에 들어가는 등 본격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에앞서 포항시는 지난 4월 동일본대지진 복구 현장인 센다이지역 기업체를 방문, 투자환경을 설명한데 이어 이달 초 일본회화가 가능한 직원들로 일본기업유치 TF팀을 구성, 일본기업 DB 구축에 들어가는 등 일본 기업체 동향 파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는 오는 7~8월중 도쿄 오사카 등 일본 주요 도시에서 우수 기업들을 초청, 현지투자환경 설명회를 개최하고 포항의 장점과 각종 세제혜택 등을 설명한다는 플랜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병행해 일본내 KOTRA, 대사관과 총영사관 등 재외공관들을 통해 일본 경제단체 등에 포항의 기업하기 좋은 조건을 대대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포항시를 방문한 조해공업주식회사 코마츠사장(사진 오른쪽) 등 일본 15개사 대표들에게 박승호 포항시장(사진 왼쪽)이 사업환경이 우수한 포항시의 투자여건에 대해 설명회를 갖고 있다.<사진제공=포항시>

이를 위해 포항시는 일본기업들이 기업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영일만배후산업단지내 외국인 기업 전용단지를 확대한다.

포항시는 지난 2008년 영일만 배후산업단지 일부가 외국인부품소재단지로 지정받게 되자 일본부품소재기업을 대상으로 도쿄 등지에서 기업유치 설명회를 펼치는 등 꾸준히 일본기업에 포항의 브랜드를 알리는데 주력해 왔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 5월말 일본 20개사 대표들이 포항을 방문해 투자환경을 돌아봤으며 이어 6월에도 하세가와 전일본중소기업장관이 이끄는 5개 기업이 포항을 찾아 투자에 깊은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일본기업유치 TF팀 박종철단장은 ‘일본대지진 이후 일본기업들이 포항이 가진 포스텍 등 첨단과학인프라와 영일만배후산업단지 내 부품소재단지, 포스코의 철강 소재 등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치밀한 전략으로 공략한다면 상당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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