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파도리 전복 유기물을 이용한 해삼양식장.<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충남=DIP통신] 이상철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서해수산연구소는 23일부터 25일까지 충남 태안군 파도리에서 전복 가두리양식장 아래 바닥에서 자연친화적으로 키운 유기양식 해삼을 수확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수확하는 해삼은 1년 전 전복가두리 밑에 투석으로 은신처를 조성한 후 해삼종묘를 입식하여 전복이 먹고 남은 해조류 찌꺼기나 가두리 밑에 떨어지는 전복의 배설물만을 먹이로 하여 키운 것이다.

이렇게 키운 해삼은 작년 6월 약 31.7g인 중간종묘가 10개월만에 약 184.5g까지 자라 무려 6배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수확된 해삼 성체.<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또한 가두리 밑의 배설물이나 유기물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가두리 밑의 오염도 현저하게 줄어 어장환경 개선과 함께 상층 가두리의 생산성도 크게 향상됐다.

서해수산연구소는 “전복 가두리 유기물을 활용한 해삼양식이 성공함에 따라 해삼양식 생산성 향상과 어장환경 개선 등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게 됐다”며 “내년부터 다영양입체양식 시스템을 확대 보급해 고품질 해삼을 대량으로 생산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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