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하연 기자 = 내년 5월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포퓰리즘 정권의 득세 가능성이 크다.

유럽 경제 및 금융시장은 이미 포퓰리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포퓰리즘 정권 확대의 실질적 득과 실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포퓰리즘에 대한 첫번째 우려는 재정건전성 훼손이다.

남유럽 재정위기를 경험한 이후 EU는 역내 국가들의 재정건전성을 철저히 관리해왔다.

현재 EU 상위 5개국의 GDP 대비 국가부채는 80%대까지 하락하는 등 재정 여력은 충분하다.

미국 경험에 비춰보면 기준금리 인상 기에서 확장적 재정은 성장 모멘텀을 지탱하는 긍정적 효과도 있다.

또 다른 우려는 EU 체제 붕괴 가능성이다.

다만 EU 탈퇴의 가장 큰 조건은 국민 여론이다.

EU 회원국 국민 대상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EU 잔류에 응답한 비중은 66%다.

경제적으로 추가 악화되지만 않는다면 EU 탈퇴를 원할 이유가 없는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강 달러를 촉발한 요인 3가지 중에서 G2 무역분쟁과 연준의 긴축 가속화 우려는 완화 국면에 진입했다.

약 달러 전환이 가속화되려면 유럽의 정치적 잡음까지 해소돼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탈리아 예산안 관련 문제는 소강 국면에 진입했고 브렉시트 협상도 상당 부분 진전됐다.

내년 유럽의회 선거에서 포퓰리즘 정당이 득세하더라도 경제 성장으로 이어져 ECB의 금리 인상까지 확인될 시 유로화 강세 전환은 가능한 것으로 예상된다.

김찬희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순환적인 약 달러가 재개된다면 위험자산 가격의 추가 하락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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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하연 기자, haayk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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