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부산해경>

[부산=DIP통신] 전용모 기자 = 양잿물로 중량을 부풀린 중국산 ‘논고동’(우렁)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시중에 판매(219톤· 시가 29억원상당)한 업자가 덜미를 잡혔다.

부산해양경찰서(서장 박찬현)는 지난 21일 부산 강서구 소재 A사 대표 이모(59)씨를 ‘농수산물원산지표시에관한법률위반’등 혐의로 구속하고, 중간 유통 4개 업체에 대해서도 공모 여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씨는 양잿물을 희석한 물에 논고동을 담그면 육질이 연화되어 수분을 많이 흡수한다는 원리를 이용, 최대한 부풀려 얼리는 방법으로 2007년 2월말부터 올해 5월말 까지 전국 유명백화점, 호텔뷔페 등에 판매한 혐의다.

부산해경은 이씨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대부분 무자료 거래를 하며 장부 등을 비치하지 않아 많이 유통되었을 것으로 보고 집중 추궁하는 한편, 장기간에 걸쳐 무허가로 가공업을 영위할 수 있었던 점 등에 비추어 관할 단속공무원 등과의 유착관계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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