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의원실)

(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장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남 김해을)이 17일 국토교통부에 주민설명회 개최 중지를 공식 요구했다.

김정호 의원은 “국토부의 김해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보고서에 부울경 단체장과 국토부장관이 합의한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등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돼 이러한 문제점이 해소될 때까지 주민설명회 개최를 중지할 것을 국토부에 공식 요구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토부가 주장하는 김해신공항건설은 기존 김해공항의 2단계 확장에 불과하다. 3200m짜리 활주로 하나를 더 건설하고 부족한 터미널 청사 하나 더 지은 것으로 신공항이라 부를 수 없으며 이래서는 폭증하고 있는 국제선 항공수요를 충족시켜주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국토부 기본계획에서는 2056년도 여객수요를 2925만명으로 예측하고 거기에 맞는 활주로 용량, 터미널, 계류장 등 시설을 건설한다고 하지만 부울경 검증단에서 수요를 예측한 바로는 개항시점인 2028년 무렵에 이미 2800만명을 넘어서고 2035년 무렵에는 38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하며 국토부와 부울경 검증단의 여객수요 예측 값이 상이한 것에 대해 지적했다.

김정호 의원은 “김해시와 동남권은 신공항은 물론 김해공항 운영에 있어서도 소외되고 차별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름만 김해공항, 신공항이지 소음피해는 고스란히 김해시민들의 몫이다”고 말했다.

이어 “동남권의 항공여객수요는 지역공항에서 처리해야 한다. 언제까지 캐리어 끌고 인천공항까지 교통비를 더 들이고 하루씩 시간을 허비하면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가”라고 말하며 국토부의 행보에 대해 비판했다.

NSP통신/NSP TV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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