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DIP통신] 류종보 기자 = 광주지역 소비자들 중 수도권 등 타 지역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사람이 매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광주신세계 고객 중 수도권 등 타 지역에서 명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2008년 4만7천명에서 2009년 6만6천명, 2010년 9만3천명으로 매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역외 매출액의 경우도 2008년 41억원, 2009년 65억원, 2010년 110억원으로 그 증가폭이 더욱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이 아닌 일반 상품 구매 고객도 매년 10만명씩 증가하고 있다.
광주신세계 고객 중 타 지역에서 일반상품을 구매한 이들은 2008년 22만명, 2009년 31만명, 2010년 41만명으로 집계됐다. 역외 매출 규모도 2008년 117억원, 2009년 163억원, 2010년 234억원으로 늘어갔다.
이는 신세계 카드 소지고객에 한해 분석한 자료로 타지로 원정쇼핑을 가는 광주 고객들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더욱이 오는 2014년 KTX 서울~광주 구간이 완전 개통된다면 수도권으로의 지역자원 유출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게 지역 유통관계자들의 주장이다.
광주신세계가 제공한 대구경북연구원의 '2009년 말 KTX 개통이 대구지역 경제에 미친 파급효과'에 따르면 유통·관광·교육·의료 등 주요 서비스산업 부문에서 서울·대전·대구·부산·기타 등의 KTX 주요 정차 도시를 대상으로 개통후 서비스 이용증가 비율을 조사한 결과 서울이 최소 48.1%에서 최대 82.6%까지 대부분의 증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이러한 수도권으로의 블랙홀 현상을 막기 위해선 유통 등 서비스부분에서 수도권에 대항할 수 있는 경쟁력을 시급히 갖추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유통의 경우 선진국형 복합 쇼핑타운의 면모를 갖춘 글로벌 수준의 지역 랜드마크 구축이 절실한 때라는 것이 관련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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