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하연 기자 = 관심을 모았던 OPEC+ 회의가 종료됐다.

최근 급락한 국제유가로 인해 OPEC이 다시 한번 감산에 나서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었지만 문제는 감산 규모였다.

지난 금요일 OPEC이 발표한 감산 규모는 일 평균 120만 배럴로 시장의 예상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었다.

따라서 유가는 당분간 큰 폭의 반등도 하락도 아닌 $50~$55 밴드 내에서 완만한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담에서 러시아 등 일부 참여국의 소극적 태도가 노출됐다는 점에서 향후 추가 감산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OPEC+가 더 이상의 감산이 어렵다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유가의 하락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망된다.

셰일혁명 이후 사실상 국제유가의 캐스팅보드를 쥐고 있는 미국의 원유산업 구조에 변화가 발생한 조짐이 관찰되기 때문이다.

바로 셰일오일의 손익분기점(BEP) 상승이다.

미국의 유정지역이 다양한 지역에 폭넓게 분포하고 각 셰일기업들의 여건 역시 편차가 크기 때문에 이들 셰일업체의 평균적인 손익분기점(BEP)를 산출하기란 대단히 난해하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에는 대체로 $40 초·중반대에 손익분기점(BEP)이 형성되어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지난해 6월 WTI 가격이 $45 아래로 내려가자 미국의 원유생산이 감소한 바 있다.

올해의 경우 평균적 손익분기점(BEP) 레벨이 $50 내외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인건비 및 에너지 가격 상승, 금리 인상에 따른 레버리지 비용 확대 등이 손익분기점(BEP) 상승에 복합적으로 관여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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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하연 기자, haayk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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