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고정곤 기자 = 서울에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프로축구단(회장 김동심)이 탄생한다.

서울시민프로축구단(www.seoullitefc.com)은 오는 15일 오후 4시부터 4시간 30분동안 서울광장에서 서울시민프로축구단 발대식을 갖고 K-리그 17번째 창단을 공식 선포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개그맨 권영찬이 MC를 맡아 진행되는 발대식 행사에는 초청인사 및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장윤정 설운도 데프콘 김재희(전 부활 리드보컬) 씨스타 등이 출연해 축하 무대를 꾸밀 계획이다.

서울시민프로축구단은 국내 최초로 시민이 주체가 되는 프로축구팀 창단을 목표로 다음 달부터 시민주 공모와 함께 구단 아이덴디티 작업 등 구체적 창단 일정에 돌입한다.

코칭 스태프 및 선수단 구성은 연내 마무리 하고 내년 초 동계훈련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게될 서울시민프로축구단은 K리그 진출과 함께 국내 구단 최초로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 산하 각 구청별 시민생활체육 교육을 활성화하고, 축구계 인력(선수 출신, 퇴직 축구인)을 채용해 유소년 및 청소년, 여성 및 장애인, 각종 아마추어 팀 등 다양한 계층의 클럽 팀 지도에도 나서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축구 꿈나무를 조기 발굴해 육성할 수 있는 유스 아카데미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민프로축구단 김동심 회장은 “시민의 땀과 열정이 녹아있는 축구는 서울의 또 다른 감동 스토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서울을 상징하는 국제적인 명문구단으로 서울시민프로축구단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민프로축구단은 현재 한국프로축구연맹회원 가입 및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시민주 공모 등을 위한 프로연맹과 서울시와의 구체적 합의를 이루지 못한 상태라 연내 창단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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