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DIP통신] 류종보 기자 = 최근 들어 광주지역의 전세값이 크게 상승하면서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전국 최고치인 75%를 기록했다. 이는 1998년 12월 조사 이후 13년만에 최고점을 찍은 것이다.

부동산리서치전문업체인 리얼투데이가 9일 밝힌바에 의하면 국민은행 ‘5월 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5월 말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 비율은 59%로 지난 2004년(59.5%) 이후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전세 수요자가 매매로 돌아서는 기준점을 통상 ‘전세가 비율 60%’로 잡는다.

특히 광주지역은 5월말 현재 전세가 비율은 지난달(74.9%)과 비슷한 7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광주의 전세가 비율은 국민은행이 전세가비율을 조사한 1998년 12월 이후 역대 최고치로, 지난 2004년 4월 74.8%까지 올랐다가, 같은 해 9월 74.6%로 떨어졌었다.

광주는 전국 평균이나 지방의 평균 전세가비율(67.7%)과 비교해도 7~16% 높게 나타나는 등 불안정한 장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에 이어 울산시가 73%, 경북 72.4%, 전북 71.9%, 대구 70.7%, 대전 70.3% 등의 순으로 높았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유례없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매매시장은 불안한데 전세 물량 부족 등으로 전세가는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전세가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일부 지방의 경우에는 전세가 비율이 너무 높아진데다가 잇따른 호재들로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이동하면서 전세가 비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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