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가운데)이 기자회견에서 KT화재로 인한 집단소송제기를 발표하고 있다. (양채아기자)

(서울=NSP통신) 양채아 기자 = 소상공인연합회는 30일 오후 1시 10분 충정로역 5번 출구 인근 기자회견에서 지난 24일 KT 서울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와 관련된 소상공인들의 피해에 대해 집단소송을 제기 하겠다고 주장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신고센터에 접수된 소상공인들의 피해 내용을 바탕으로 집단 소송 등 공동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지난 24일 KT 서울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발생한 소상공인 피해가 평소 대비 30~40% 이상의 영업 손실이 있었다"며 “KT는 상공인들에게 명확한 복구 일정을 책임 있게 제시하고, 무선 카드 단말기 임시 사용 등 보완 대책을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또 최 회장은 “무능한 대응에 대해 책임을 지고 KT 황창규 회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대문구에서 떡집을 운영하는 방정세(56)씨는 “언제 복구가 될지 모르는데 여전히 KT측에 안내를 받지 못했다”며 “전화도 안돼 주문을 받지 못해 매출에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말했다.

또 충정로역 인근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오남순(67)씨는 “3일 동안 카드가 안돼 하루 매출 50~60만원을 고려하면 타격이 크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한편 소상공인연합회의 집단소송 움직임에 대해 KT는 “아직 소가 제기되지도 않은 상황이라 따로 입장은 없다”고 해명했다.

NSP통신/NSP TV 양채아 기자, uiui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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