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하연 기자 = 유가가 하락하면서 최근 3개월 사이 VL탱커 운임은 5배, 수에즈막스 탱커 운임은 4배, 아프라막스 탱커 운임은 2배 이상 상승했다.

유가 하락은 석유 수요를 늘려 탱커 수요를 높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과 동일하게 유가가 더 내려갈수록 석유 수요는 더욱 증가되고 탱커 운임은 더욱 상승하게 된다.

최근의 운임 상승으로 탱커 신조선 발주에 따른 선가 회수기간은 VL탱커 7.5년, 수에즈막스 탱커 4.0년, 아프라막스 탱커 6.3년으로 크게 하락했다.

통상적으로 선가회수기간이 10년 이하로 내려오면 선주들은 발주를 늘리는 모습을 보여왔다.

정체되어 있는 중고선가에 비해 해체선가 상승폭이 높은 것을 고려하면 중고선 탱커 해체량 증가와 신조선 탱커 발주 증가의 모습이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 조선업의 합계 수주잔고는 445척이며 이중 탱커는 196척으로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탱커와 같은 종류라 할 수 있는 가스 운반선(LNG와 LPG)까지 포함하면 전체 수주잔고에서 탱커가 차지하는 비중은 67%에 달하게 된다.

탱커는 한국 조선업의 핵심이자 주력 선박이다.

유가가 내려갈수록 한국 조선업의 주력 선박인 탱커 발주량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미국 셰일(Shale)의 등장으로 저유가 기조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한국 조선소들의 탱커 수주량 증가와 주가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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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하연 기자, haayk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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