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하연 기자 = 롯데케미칼(011170)의 여수 크래커 정기보수는 올해 9월 말부터 시작해 10월~11월에 순차적으로 완료됐다.

이에 따라 정기보수에 따른 물량 측면의 감소 등 기회비용이 올해 4분기 동사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기보수 기간에 높은 원재료 가격이 형성되어 나프타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 영향이 제한된 점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은 여수 크래커 정기보수 기간 중 크래커 증설(Capex 2530억원)을 동시에 추진했다.

여수 크래커 생산능력은 103만톤에서 123만톤으로 증가했고 프로필렌, 부타디엔, BTX도 각각 10만톤, 2만톤, 4만톤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연간 5000억원의 이상의 매출액 증대 효과가 예상되며 이번 증설은 나프타 투입이 아닌 LPG를 원료로 사용하게 됨에 따라 미국 에탄 크래커와 함께 롯데케미칼의 원료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신 등에 따르면 올해 10~11월에 순차적으로 진행하던 울산 공장(TPA, PX 등) 정기보수도 11월에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유가 상승으로 10월 초 톤당 $750까지 급등하였던 역내 나프타 가격이 11월 26일 현재 $487로 급락세를 기록했다.

나프타 가격 하락 분은 12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롯데케미칼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롯데케미칼의 작년 기준 나프타와 MX 구입액은 각각 4조5000억원, 1조3000억원이다.

롯데케미칼의 미국 에탄 크래커와 MEG 플랜트의 경우 각각 96%, 98%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크래커는 내년 1분기 초에 본격 가동할 전망이며 MEG 플랜트는 올해 말 정도에 상업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욱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국 에틸렌 가격 하락으로 미국 프로젝트의 경제성 훼손에 대한 시장의 의견이 대두되고 있으나 롯데케미칼은 미국 프로젝트가 연간 매출액 9000억원~1조원, 영업이익률 20%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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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하연 기자, haayk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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