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획된 청어 사진.<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

[부산=DIP통신] 이상철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동해수산연구소는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동해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자원조사 전용선인 탐구20호를 이용해 강원 고성에서 울산까지 총 9개 해구에서 어업 자원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총 출현 종수는 64종으로 어류 39종, 갑각류 12종 및 연체동물이 7종이 출현해 전년도 같은 시기의 50종에 비해 증가했다.

해구당 평균 어획량은 2,495kg/㎢으로 전년도의 961kg/㎢에 비해 2.6배 증가했는데, 특히 청어의 어획량이 1,639kg/㎢으로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청어는 전체 어획량의 65.7%를 차지했고 전년도의 경우 포항 이남에서만 어획됐지만 올해에는 동해 전 해역에서 널리 분포하는 것이 특징이다.

어획된 청어의 평균 가랑이체장은 23.1cm(2세어)로서, 전년도의 19.6cm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근해어업자원조사 정점도. (파란색 : 동해 EEZ 조사 해구)

동해안에 서식하는 청어는 해저 근처에 흩어져 서식하다가 겨울에서 봄까지 산란기가 되면 연안이나 내만으로 떼를 지어 몰려와 해조류 등에 산란하는 습성이 있다.

다음으로 많이 어획된 어종은 갈고리흰오징어(10.2%), 도루묵(7.1%), 대구(4.3%), 대게(1.7%) 및 매오징어(1.7%)의 순이다.

동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동해안의 주요 수산자원의 분포와 어황 변화를 예측하고, 수산자원회복을 위한 자원관리 기준을 제시할 것이다”고 밝혔다.

lee21@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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