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하연 기자 = 정부에서 1조원규모의 총 140척 LNG연료 추진선 발주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리먼사태 이후 Eco-ship의 개념을 만들어낸 덴마크 해운업계의 GSF(Green Ship of the Future)에 버금가는 매우 중대하고 영향력 있는 정책으로 예상된다.

미래 선박기술인 LNG추진선 분야를 한국에서 먼저 선점해 유럽의 해운강자들에게 뒤지지 않을 경쟁력을 확보할 초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LNG추진선 투자를 통해 한국의 해운업계 경쟁력을 일시에 높일 수 있고 기자재 기업들에게 LNG추진계통에 관련된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이를 건조하기 위한 국내 조선업체들의 일감 확보와 더불어 한국이 건조한 LNG추진선의 운항이 늘어날수록 해외 선주들의 추가 발주 증가가 뒤따를 것이다.

2021년부터 부산 등 주요 항만 인근은 배출규제해역(ECA)으로 지정돼 국제해사기구(IMO)가 제시하는 기준보다 더 강력한 0.1% 항 규제가 적용된다.

고출력으로 미세먼지가 많은 예인선과 선령 25년 이상 노후선부터 LNG추진으로 전환되어가게 된다.

LNG추진기술은 한국 조선업이 모든 기술을 확보하고 있고 중국과 일본 등 해외 조선업체와 확실한 기술적 차별화를 갖는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스크러버(Scrubber)는 유럽 선사들이 실적 경험과 보증을 요구해 국내 기업들이 시장에 진출하기 어려운 점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한국이 이미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LNG추진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정책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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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하연 기자, haayk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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