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사라 황금들판.<사진제공=하동군>

[경남=DIP통신] 전용모 기자 = 슬로시티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들판의 보리밭이 황금빛으로 일렁이고 있다.

일명 ‘무딤이들’이라 불리는 평사리 들판은 섬진강 500리 물길 중 가장 너른 들을 자랑한다. 자그마치 83만평에 이른다.

주로 쌀과 보리가 재배되는 평사리 들판은 소설 ‘토지’의 최치수 참판처럼 만석지기 두엇은 낼만한 넉넉한 공간이자 생명의 모태다.

보리를 심지 않은 무논에는 모내기가 시작됐지만 슬로시티답게 그 흔한 비닐하우스 한 동 없다. 누런 보리밭 사이로 저 멀리 우뚝 솟은 부부송이 무딤이들의 운치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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