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대한항공(003490)이 고객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정보기술(IT) 체질 강화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LG CNS 및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업무 체결식을 가지고 협약 내용에 따라 국내 대기업 및 전 세계 대형 항공사 최초로 전사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더욱 치열해지는 항공산업 경쟁 속에서 변화를 선도하고 고객 서비스 품질을 더욱 높이기 위해 클라우드 전면 전환을 선택하게 됐다”며 “향후 클라우드를 활용해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서울 방화동 데이터 센터에서 운영되는 홈페이지, 화물, 운항, 전사적자원관리(ERP), 내부 회계통제 시스템 등 모든 어플리케이션 및 데이터를 이달부터 약 3년에 걸쳐 AWS 클라우드로 이전한다. 10년간 운영비용을 포함해 약 2000억원 규모다.

대한항공은 클라우드 전환에 따라 AI, 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 데이터베이스 등의 기술을 항공 산업에 접목해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개인 성향을 기반으로 세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다.

항공 업무적인 측면에서는 운항, 정비 등 각 부문에서 생산되는 방대한 센서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항로 최적화, 연료 절감, 사전 예측 정비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각종 시스템 로그 정보를 AI 기술로 분석해 항공 안전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한편 LG CNS는 국내 IT 아웃소싱 1위 업체로 클라우드 구축·운영 역량을 갖고 있으며 높은 수준의 안정성을 갖춘 데이터센터와 재해복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AWS는 전 세계 수백만의 고객에게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가장 널리 보급된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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