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11월은 연식변경 등 연말 특수가 시작되는 시기다. 중고차 구매 시기가 적기라는 것. 실제로 가격도 국내 완성차는 물론 주요 인기 수입차도 시세도 점차 하락하고 있다.

SK엔카닷컴에 따르면 11월은 전반적으로 지난달에 비해 차량에 대한 수요가 하락하며 매물이 많아지고 시세가 점차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공개된 시세는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BMW, 벤츠, 아우디 등 수입 브랜드의 2015년식 인기차종이다.

(SK엔카닷컴)

국산차의 경우 전월 대비 1% 미만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중고차 시장의 인기차종인 중형 세단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 더 뉴 K5가 최저가 기준 약 5.9% 하락해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LF쏘나타는 내년 풀체인지 모델 출시의 영향으로 최대가 기준 약 4.5% 하락했다.

쉐보레 말리부 역시 페이스리프트 출시를 앞두고 최대가 기준 약 3%의 감소폭을 보였다. 수입차 또한 약 1%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이 가운데 꾸준한 수요로 하락폭이 높지 않았던 렉서스 ES300h는 최근 출시된 7세대 신형 모델이 본격적으로 판매되며 최저가 기준 약 4.3%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BMW 3시리즈는 최저가 기준 약 3.8% 감소해 최근 공개된 신형 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1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연말 시즌이 시작되며 자동차 소비 심리가 위축돼 재고가 많아지는 시기”라며 “중형세단과 같이 평소 인기가 많아 빨리 판매되는 모델도 여러 차량을 비교해보고 좋은 조건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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