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하구의 상징물 고니가 비상하고 있다. 사진=사하구제공

[부산=DIP통신] 전용모 기자 = 을숙도의 진객 ‘고니(백조)’가 부산 사하구의 상징물(구조)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하구(구청장 이경훈)는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30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실시한 ‘구 상징물 변경’ 관련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5169명 가운데 ‘고니가 좋다’는 응답이 4315명으로 83.5%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반면, 현재의 구 상징물인 ‘꿩이 좋다’는 응답은 15%(776명)에 그쳤다.

구 상징물인 ‘꿩’의 인지도를 묻는 문항에 ‘잘 모른다’는 응답이 31.5%(1630명)에 달해 구조 변경과 함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사하구의 상징물로 ‘꿩’이 지정돼 있지만 구 상징마크로는 ‘고니’를 사용하고 있어 구민들의 혼란을 초래하고 철새도래지 을숙도가 위치한 지역의 이미지와 맞지 않다는 의견이 많아 실시하게 됐다.

사하구는 설문조사 결과를 6월 한 달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구민들에게 적극 알리고 7월초 ‘구정조정위원회’의 안건으로 상정해 구 상징물 변경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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