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부산 서면 온 종합병원 대강당에서 ‘2011년 그린닥터스 러시아 의료대장정’ 발대식을 가졌다.

[부산=DIP통신] 이상철 기자 = 부산 서면에 본부를 둔 의료봉사단체인 그린닥터스가 극동 러시아지역을 상대로 서면메디컬스트리트 홍보에 나선다.

그린닥터스(이사장 정근․부산시의사회 회장)는 23일부터 30일까지 블라디보스토크, 사할린 등 극동 러시아지역에서 ‘2011년 그린닥터스 러시아 의료대장정’을 갖기로 하고 지난 20일 부산 서면 온 종합병원 대강당에서 참가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발대식을 가졌다.

23일 출발하는 러시아 의료봉사단은 정근 이사장과 박호국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을 비롯해 온 종합병원 최경현 진료원장, 최송영 본부장, 황수연 수간호사 등 온 종합병원 의료진과 최문기 부산대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등 부산대병원팀, 최봉식 프라임병원장, 정근안과 윤선희 원장, 자원봉사자 등 총 40여명으로 꾸려져 있다.

매년 빠짐없이 해외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는 그린닥터스는 2011년 의료봉사단의 명칭을 ‘신의료사절단’으로 붙이고, 이번 의료봉사기간동안 의료봉사 외에도 극동 러시아 지방정부와 의료교류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의료관광 홍보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특히 의료 중심지로서 특급호텔과 대형 유통점이 위치해 부산의 대표적인 의료관광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부산진구 서면메디컬스트리트를 극동 러시아인들에게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그린닥터스와 부산시는 이를 위해 오는 26일 블라디보스토크의 아르쫌시와 28일 사할린에서 러시아인과 극동 러시아 거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의료관광 설명회’를 두 차례 가질 계획이다. 사할린 설명회에는 사할린 주정부 대표, 의회의장, 의사회장, 주립병원장 등이 참석한다.

그린닥터스 ‘신의료사절단’은 의료관광 설명회 자리에서 영어와 러시아어로 된 부산 의료관광 책자를 배포해 부산의료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온 종합병원 역시 서면메디컬스트리트 홍보를 위해 부산진구청이 직접 제작한 러시아어 의료관광 브로슈어와 기념품 등을 가지고 현지에서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신의료사절단 단장을 맡은 정근 이사장은 “그린닥터스는 지난 5년동안 아시아 평화의료대장정이라는 이름으로 아시아 빈민들을 대상으로 펼친 무료 진료활동을 통해 국격(國格)을 높여왔다”면서 “올해 첫 번째 봉사국인 러시아에서는 서면메디컬스트리트의 홍보를 통해 ‘의료관광 도시 부산’을 널리 알리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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