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특급호텔 르메르디앙 서울호텔이 지난해 대규모 리모델링을 마치면서 올해 도약의 해로 순항중이다. 특히 호텔신라 출신으로 호텔경영 베테랑인 최태영 대표가 레이크우드 CC 대표이사를 겸하면서 골프장과 호텔간의 시너지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르메르디앙 서울호텔은 지난해 객실과 부대시설등을 포함한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바 있다. 리모델링 프로젝트는 9개월여동안 진행돼 거의 새로운 호텔로 탈바꿈한다는 전략으로 전관 리노베이션 공사를 한 뒤 지난해 11월에 오픈했다.

보통 호텔이 리노베이션공사를 하게 되면 회복하는 데는 최소 1년반에서 2년동안은 걸릴수 있다. 그러나 르메르디앙은 6~7개월여만에 정상궤도로 돌아왔다고 호텔측은 말했다.

호텔측 한 관계자는 "전 직원이 노력한 결과 예상보다 빠른속도로 리모델링 전의 수준으로 정상화되고 있다 "고 말했다.

글로벌 호텔브랜드인 메리어트 계열의 르메르디앙 서울호텔은 리노베이션을 거치면서 객실수도 375개 336개로 줄였다. 오히려 고객들을 위해 그만큼 고품질의 서비스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객실에선 은은한 색상과 디자인적 요소가 가미된 빈티지 스타일의 중세의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호텔측은 "한국의 수많은 디럭스 호텔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아메리칸 스타일과 대조되는 독특한 유럽풍 감각을 실현했다 "고 설명했다.

특히 최태영대표가 계열회사인 레이크우드 컨트리 클럽(36홀)의 대표이사도 겸임하게 되면서 호텔과 골프클럽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최태영 대표는 30년 경력의 호텔및 레저 전문 경영인이다. 1987년 27기 공채로 삼성그룹에 입사해 호텔신라의 객실•교육 인사 마케팅을 거쳐 웨스틴 조선호텔의 영업정책 부장, 롯데호텔 서울과 그랜드힐튼 서울의 마케팅 임원을 역임했다. 이후 제주신라호텔과 서울신라호텔에서 총지배인을 지내기도 했다.

호텔관계자는 "골프클럽의 주요고객들을 호텔의 고객으로 맞이할 수 있고 또 반대로 호텔의 고객들을 골프클럽의 고객으로 모실수 있다"며 "호텔과 골프장간의 시너지 극대화로 매출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호텔영업의 노하우를 살려 레이크우드 CC의 서비스를 럭셔리 5성급 호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전략이다.

NSP통신/NSP TV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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