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의원실)

(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충청북도가 도로붕괴 방지를 위해 관리해야 하는 도로비탈면 10곳 중 7곳은 안전성평가조차 실시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충남 아산을)이 감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북은 시설물통합정보시스템(FMS)에 등록 대상인 도로비탈면(2종 시설물) 119곳 중 단 37곳만 등록하고 나머지 82곳은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강 의원은 “안전성이 낮은 도로비탈면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충청북도는 FMS 등록 대상인 시설물을 반드시 등록하고 D등급 이하의 도로비탈면은 안전검사를 실시해 결과에 따라 서둘러 보강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MS에 등록된 시설물은 동법 및 동법시행령에 따라 주기별로 안전성평가를 받아야 하며 평가 결과 상태기준이 D등급 이하일 경우 보수·보강 조치를 하거나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

하지만 FMS에 등록되지 않은 충북의 도로비탈면 69%가량은 현재 안전성평가 실시 여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심지어 충북은 2009년 이미 D등급 이하 판정을 받은 26곳에 대해서도 안전성평가를 실시하지 않고 있으며 이중 절반인 13곳은 보강공사조차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NSP통신/NSP TV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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