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서울=DIP통신] 류수운 기자 = 배우 박주아가 16일 오전 3시 55분께 신촌 세브란스 병원 중환자실에서 별세했다. 향년 70세.

박주아는 지난 달 18일 신우암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해 왔다.

박주아의 별세 소식에 연예계와 네티즌들의 추모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유족측과 병원측이 의료사고 논란으로 대립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유족 측에 따르면 박주아는 수술 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으나, 병원 측이 환자 소홀로 호흡기 이탈에 따라 급작스럽게 영면하게 됐다는 주장이다.

이에 병원 측은 “고인의 사망원인은 다발성장기부전 합병증으로 유족 측의 주장에 몹시 당황스럽다”며 “수술 전 이미 유족들에게 환자가 고령인데다 고혈압, 당뇨, 심 기능 저하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 후 합병증이 발생할 소지가 있음을 충분히 설명한 바 있다”고 책임소지가 없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현재 유족 측은 “병원 측의 납득 가능한 설명이 이뤄지지 않는 한 장례를 치르지 않겠다”며 장례절차를 밟고 있지 않고 있다.

한편 박주아는 1962년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그동안 ‘여로’, ‘가족’, ‘이별’, ‘온에어’, ‘시티홀’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따뜻한 어머니 상을 연기로 선보여 왔다. 유작으로는 지난 3월 특별출연으로 방송된 MBC일일극 ‘남자를 믿었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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