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류수운 기자 = 개그맨 노숙자(40. 본명 최두명)가 무명시절 함께 동고동락했던 김구라(41. 본명 김현동)에 대한 서운함을 내비쳤다.
거침없는 독설과 욕설로 김구라와 함께 인터넷 방송을 주름 잡았던 노숙자는 얼마전 한 아내의 남편이자 아이의 아빠로 화려한 재기를 꿈꾸며, 얼마전 활동을 재개했다.
그의 활동 소식에 옛 절친 김구라는 “사실은 내 독설의 하수인”이라며, 노숙자에 독설을 보냈고 이에 그는 “독설 아닌 막말”이라고 서운함을 담아 응수했다.
두 사람의 설전은 삽시간에 화제가 되며, 각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를 장식하는 등 인터넷을 후끈 달아오르게해 이들의 우정에 적신호를 켜는 듯 해 보였다.
하지만 두 사람의 끈끈한 우정은 ‘칼로 물배기’. 서로에 대한 각별함은 그 어느 절친보다 강해보였다.
서로가 서로에게 진정으로 잘되길 바라는 마음을 독설로 주고 받은 것.
노숙자는 지난 1994년 우연히 지원한 SBS 개그맨 공채 3기 시험에서 단번에 합격해 운명처럼 개그맨 길을 걷게 됐으나, IMF 여파로 개그 프로그램들이 잇따라 종영을 맞으면서 졸지에 실직자로 전락하는 신세가 됐다.
계란빵 노점상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던 그에게 2000년 공채 선배인 김구라와의 만남은 새로운 인생 전환기를 맞게했다.
두 사람은 한 인터넷 방송에서 콤비를 이뤄 공중파에서 상상할 수 없는 거친 독설과 농도 짙은 욕설로 주목을 받아 새로운 인생 황금기를 경험하게 되지만, 이도 잠시 노숙자는 KBS 라디오에 DJ로 전격 발탁되면서 스타 개그맨 반열에 오르게 된 김구라와 달리 팬들의 기억속에 서서히 존재감없는 인물로 잊혀져 갔다.
당시의 심경에 대해 노숙자는 “어떻게 보면 좀 서운했다”고 김구라에 대한 속내를 들춰냈다.
이런 그에게 작가겸 프로듀서, 노숙자의 스타일리스트이자 매니저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는 아내 한서형은 방송활동을 재개하게 만든 희망의 불씨였다.
지난 4월부터 인터넷 방송을 다시 재개한 노숙자는 전단 돌리기, 돌잔치 사회, 회갑연 진행 등 팬들의 사랑을 위해 질주를 시작하고 있다.
한편 진짜 개그맨이 되기 위한 노숙자의 도전기와 그간의 심경고백은 케이블 채널 CH view(채널 뷰)에서 오는 17일 밤 11시 방송될 ‘마이 트루스토리 시즌2’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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