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피와 쉔(우측)의 모습. (컴투스)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세계 e스포츠 축제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18(SWC 2018)’의 유럽컵 최종 2인인 디지피(DGP)와 쉔(Chene)이 오는 13일 한국 서울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결선에 유럽 지역 대표로 선다.

지난 달 SWC 2018 월드결선 마지막 지역 선발전인 유럽컵에서 네덜란드의 디지피와 프랑스 쉔이 각각 1, 2위를 차지하며 지역 대표로 선발됐다.

우승자 디지피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았는데 믿기지 않는다”라고 기쁨을 표현했으며, 쉔 또한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경쟁에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더 없는 행운”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디지피와 쉔 두 선수는 이번 월드결선 참가를 위해 8000km 이상을 날아 처음으로 한국 서울을 방문한다.

디지피는 “아케이드 오락실이나 PC방과 같은 곳에서 게임을 즐기며 문화를 알고 싶다”라고 기대를 표했으며 쉔 또한 “유럽과 전혀 다른 문화를 가진 아시아에서 잊을 수 없는 기억을 가지고 돌아가고 싶다”라며 게임을 포함 한국의 새롭고 다양한 문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럽컵 직후 대진 추첨이 진행됐고, 월드결선 대진표가 경기 전 미리 공개됐다. 오는 13일 월드결선 8강전에서 디지피는 빛대(Beat.D, 한국)와 맞붙고, 쉔은 타이거(Tiger.D, 캐나다)와 승부를 겨룬다.

서로의 상대를 확인한 두 사람은 마지막 결전을 준비하며 서머너즈 워 전투 핵심인 전략의 중요성, “상대 선수 분석”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쉔은 “오직 전략만이 뛰어난 선수들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으며, 디지피는 특히 “룬을 최적화하고, 프리밴(Preban) 등 대회 규정에 따라 존재하는 수 많은 다양한 메타에 대한 대응법을 찾으려고 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매 순간을 즐기며 경기하는 것이다”라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유럽컵이 마지막 지역 본선이었던 만큼, 앞서 모든 경기를 지켜본 두 선수는 드림즈조세프(DRMZJosheph, 페루)와 빛대를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 꼽았다. 디지피는 아메리카컵에서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키며 우승한 드림즈조세프를 몬스터 픽과 밴이 탁월한 선수로 분석했으며, 쉔은 아시아퍼시픽컵 한국 지역 예선전에서 우승하고 월드결선에 자동 진출한 빛대를 가장 영리하게 플레이 하는 선수 중 하나로 추켜세우며 룬조합이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SWC 2018은 컴투스의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 워의 전 세계 팬들이 게임을 통해 함께 어우러지는 e스포츠 축제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아시아퍼시픽컵, 아메리카컵, 유럽컵 등 3개 대륙컵으로 나눠 온라인 예선, 본선 등을 통해 각 지역 대표를 선발했으며, 오는 13일 서울에서 SWC 2018의 최강자를 가리는 월드 결선을 개최한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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