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등성이 숲속 반디펜션에 들어서자 그 모습이 너무 예뻐서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동화같은 이야기들이 머릿속에 가득찬다.

[전북=DIP통신] 임창섭 기자 = 바람이 맛있다.

전북 무주 반디펜션에 서서 가슴깊이 숨을 들이켜 보면 흙, 나뭇잎사귀, 풀, 꽃 내음새가 뒤엉켜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향기로운 맛이 온 몸을 적신다.

‘상쾌한 기쁨’ 굳이 이 정도쯤으로 묘사하면 조금이나마 표현이 될까.

산등성이 숲속 반디펜션에 들어서자 그 모습이 너무 예뻐서 말로도 형용할 수 없는 동화같은 이야기들이 머릿속에 가득찬다.

이름모를 산새들의 지저귐과 잎새들의 흔들림, 푸르름속에 빨갛게 피어나 불빛처럼 영롱한 꽃들, 계곡을 타고 물레방아를 돌리는 물소리.

거기에 아홉 난장이와 신데렐라공주가 뛰어 나올것 같은 숲속의 예쁜 집.

머릿속에 하나 둘 씩 그리며 더하면 아마 파라다이스에 가 있는 듯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귓가 바람과 새소리, 향긋한 자연의 내음을 맡으며 책 한권을 흔들의자에서 읽는 것만으로 이곳까지 달려 온 모든 수고로움을 잊는다.

반디펜션이라는 이정표를 따라 약간 언덕받이 입구에 올라서면서 이미 이 펜션에 대한 느낌은 불쑥 앞에 다가서 있다.

양쪽에 늘어서 있는 빨간 꽃들 넘어로 언덕받이에 정자가 보이고 옆에는 계곡물에 아름드리 제법 큰 풍차가 돈다.

올라올 때 보이지 않았던 펜션이 나타날 즈음 온통 형형색색 꽃들로 치장한 높다란 언덕이 눈 안에 가득 찬다.

가장 아래쪽에는 한 여름 한걸음에 달려가 풍덩 뛰어들 호텔급 풀장이 들어서 있고 그 윗단에 단체객들을 위한 하얀 2층집이, 그 윗단에 가족들을 위한 단층 목조 건물이 역시 꽃등성이를 업고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층층이 앉아있다.

명성궁 연희궁 등으로 명명된 나무로 지은 집 마당에는 가족용답게 각각의 잔디 정원과 흔들의자, 벤치가 있다.

귓가 바람과 새소리, 향긋한 자연의 내음을 맡으며 책 한권을 이 흔들의자에서 읽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곳까지 달려 온 모든 수고로움을 씻고도 남음직하다.

펜션과 불빛의 어우러짐속에 고기를 구워먹으며 소주한잔을 기우리거나 밤늦게 까지 못다한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다 보면 새벽녘 동틈을 보기에 더없이 안성맞춤이다.

펜션과 붙어 있는 데크위 나무로 만든 식탁과 의자에서는 펜션과 불빛의 어우러짐속에 고기를 구워먹으며 소주한잔을 기우리거나 밤늦게 까지 못다한 얘기를 도란도란 나누다 보면 새벽녘 동터오는 해를 보기에 더없이 안성맞춤일듯 하니 있는 동안 세상의 남부러움들은 다 잊어도 무방하다.

펜션안은 온통 그윽한 나무 내음새로 가득하고 거실 창문밖으로 파노라마가 펼쳐지니 신선놀음이 따로없다.

반디에는 잔디 운동장과 풀장, 족구장, 올렛길 등을 갖추고 있다.

황토길을 맨발로 걷다보면 어느새 발바닥을 통해서 가슴까지 다가온 자연과 내가 하나가 돼 있다.

여기에다 반디펜션에는 국내 어느 펜션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귀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바로 맨발로 걷는 황토길이다.

계곡을 지나 이 황토길에 들어서면 우선 신발을 벗고 한바퀴 0.4km 정도를 20여분이상 돌며 발바닥에 와닿는 또다른 자연을 만나게 된다.

보고 마시고 느끼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생태 체험을 하는 셈이다.

걸어보지 않고 생생한 그 느낌을 전달하기란 실로 힘들지만 한바퀴넘어 두바퀴쯤 반디펜션은 손님들에게 ‘맨발로 걷는 황토길’을 빠른 시일내에 개방하기 위해 작업을 하고 있는며 곧 국내 펜션에서는 처음 경험할 수 있는 테마로 손님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꽃등성이 아래로 잔디구장이 보인다.

반디펜션(www.bandihouse.co.kr)이 위치한 무주 부남면은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울에서 1시간30분, 대전에서 30분, 부산에서 2시간으로 거리가 엄청나게 단축됐다.

포항 새만금간 고속도로가 개설되면 대구에서 86km, 40여분밖에 걸리지 않게 돼 최근 전원주택지로도 급상승할 천혜의 조건을 갖춘 청정지역이다.

무주구천동과 스키장, 국내 12대 명산중 하나인 덕유산, 국내 최고의 단풍을 볼 수 있는 적상산이 20여분 거리에 있어 볼거리 걱정은 붙들어 매도 된다.

게다가 전국 최고의 레프팅과 서바이벌게임, 산악4륜ATV들을 즐길수 있다. 금강의 매력은 동강의 비경에 버금가는 멋진 풍광과 맑은 물이다.

강을 따라 도로가 나고 다리도 많지만, 강심에 들어앉아 있으면 세상과 격리된 듯 고요하고 평안한 모습만 눈에 들어온다.

강을 따라 이어지는 벼랑과 산자락의 모습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그래서 금강 상류 래프팅을 해본 사람은 ‘작은 동강’을 보는 것 같다고들 말한다. 반디펜션의 모든 것을 머릿속으로 그려봤다면 이제 남은 것은 그곳에 한번 가보는 일 밖에 없다.

그곳에서 사랑하는 이와 손을 잡고 황토길을 맨발로 걷다가 벤치에 앉아 자연을 만나면 이렇게 말하면 된다.

“진짜 자연을 느끼게 해줘서 고마워”라고 하면 그순간 나도 사랑하는 사람도 모두 자연이 된다. 문의)010-5385-2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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