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프란시스 모리스 테이트 모던 관장, 타니아 브루게라 전시 작가, 토니 화이트혼 현대자동차 영국법인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Hyundai Commission: Tania Bruguera © Ben Fisher)

(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현대차(005380)는 영국의 세계적인 현대 미술관 테이트 모던(Tate Modern)의 초대형 전시실 터바인 홀(Turbine Hall)에서 ‘현대 커미션: 타니아 브루게라’ 전시를 진행한다.

현대 커미션은 현대 미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지원하기 위해 테이트 모던의 터바인 홀에서 매년 새로운 작가의 혁신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대규모 예술 전시 시리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현대 커미션은 현대차와 영국 테이트 모던 미술관이 맺은 11년 장기 파트너십의 일환 중 하나이다.

올해의 현대 커미션은 쿠바 출신의 세계적 예술가 타니아 브루게라(Tania Bruguera)의 ‘현대 커미션: 타니아 브루게라 展’으로 꾸며진다.

타니아 브루게라가 열을 감지하는 특수 소재의 전시장 바닥을 관람객과 함께 체험하는 모습 (Hyundai Commission: Tania Bruguera © Ben Fisher)

타니아 브루게라는 예술이 사회를 바꾸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신념 아래 지난 20년간 제도, 권력, 국경, 이주 등 전 세계 사회 문제들을 독특한 시각으로 해석하는 작품으로 주목 받아 왔다.

작가는 작년 한 해 동안 한 국가로부터 다른 국가로 이주한 사람들의 숫자에 올해 현재까지 사망한 이주자들의 숫자를 더하는 전시 제목을 제안했다.

그 결과 전시의 제목은 실시간으로 증가하게 되고, 변경되는 전시 제목은 관람객 입장 시 손목에 찍는 도장과 테이트 모던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번 현대 커미션을 통해 타니아 브루게라는 이주, 인구 이동 관련 통계 수치가 드러내지 못했던 통계 수치 이면의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작가는 관객 참여형 설치작품을 전시장 바닥으로도 이어지게 만들었다. 열을 감지하는 특수 소재를 전시장 바닥에 설치해 여러 명의 관람객이 전시장 바닥을 만져야만 열이 전도돼 숨겨진 이미지가 드러나도록 했다.

현대 커미션: 타니아 브루게라展은 내년 2월 24일까지 무료로 운영될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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