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희진 기자 = 미국 연말 소비 시즌에 대한 눈높이는 계속해서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 평균 20만 명에 달하는 신규 일자리 창출, 소득세 인하 효과, 미국 고용시장 구조 변화에 따른 임금 상승 가속 영향이다.

특히 임금 상승 가속에 주목해야 하는데 금주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에서도 정황이 뚜렷하다.

9월 소비자신뢰지수(컨퍼런스보드)는 통계 집계가 시작된 6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세부항목이 더욱 긍정적이다. 소비 성향이 높은 하위 계층 소비 심리가 여타 계층대비 훨씬 더 가파르게 개선 중이다.

임금 상승 가속을 전망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미국 고용 시장의 구조 변화 때문이다. 미국 기업들의 최대 고민거리가 인력 조달인 반면 구직자들에게 일자리는 넘쳐나고 있다.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덕분이다. 고용 수급이 빡빡해진 결과 임금 협상권이 기업에서 근로자에게로 이전됐다.

연준은 9월 FOMC회의에서 기존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했다. 빡빡한 고용 수급에 제동을 걸지 않았다.

4분기로 갈수록 임금 상승 속도는 더욱 가속될 가능성이 높다.

10월부터 미국 연말 소비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추수감사절, 블랙 프라이데이, 사이버 먼데이가 집중된 11월 중하순 절정에 달한다.

미국 소비 시장 매출 비중이 높은 업종군들의 실적 추정이 상향 조정될 여지가 크다. 의류 (OEM), 가전, 운송 업종군이 대표적이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주가는 강력한 연말 소비 실적을 상당 부분 선반영할 것이다”며 “최근 OEM을 포함한 의류 업종 주가 강세는 일시적 이라기보다 상승 추세로의 반전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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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희진 기자, ang091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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