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희진 기자 = 오라클은 글로벌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데이터베이스, 전사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등 다양한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소프트웨어 매출 기준,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서 글로벌 2위다. 오라클은 소프트웨어 및 컴퓨팅 리소스를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사업자로 전환하는데 전략적으로 주력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비중을 높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나 기존의 온프레미스(기업 내부에 설치, 운영) 매출 비중이 여전히 65%를 차지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비중은 20%가 되지 않는다.

또한 4분기(3~5월)부터 클라우드 실적을 개별로 공개하지 않고 온프레미스 실적과 함께 묶어 발표하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서비스를 포함하는 ‘클라우드 & 온프레미스 서포트’ 매출액은 66.1억 달러(+3% yoy)로 시장기대치(66.8억 달러)에 조금 못 미쳤다.

글로벌 IT 사업자의 성장성 여부는 ‘디지털화’에 얼마나 빠르게대응하느냐에 따라 결정되고 있다.

오라클 역시 클라우드 사업으로의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나 진행속도는 기대보다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오라클이 강점을 두고 있는 데이터베이스와 ERP 등의 분야는 기업고객들이 여전히 기존 방식을 고수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점 역시 영향을 주는 듯하다.

클라우드 사업자로서의 강점을 가지고 신규 고객을 끌고있기 보다는 아직은 기존 온프레미스 고객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하는 정도에 머물고 있는 점 역시 전체 외형 성장 속도가 더딘 이유이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로의 전환 속도를 높이고 신규고객 진입을 통해서 외형 성장 가속화가 가시화되어야 주가가 의미 있는 상승세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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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희진 기자, ang091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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