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효경 기자 = 아우디는 브랜드 최초로 공개하는 양산형 순수 전기구동 모델인 ‘아우디 e 트론’을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월드 프리미어 행사 ‘더 차지 (The Charge)’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아우디 e 트론’은 아우디 최초로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 양산 모델로 100% 전기로 구동되며 일상생활에 최적화된 풀사이즈 SUV로 출시될 예정이다.

◆ 혁신을 품은 파워트레인

아우디 e 트론은 두 개의 강력한 전기 모터를 탑재하여 355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제공하며 부스트 모드를 사용 시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402마력까지 출력을 높일 수 있다.

최대 휠 토크는 591kg.m, 최대 엔진 토크는 61.7kg.m, 최고속도는 200km/h이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드는 시간은 6.6초이며 부스트 모드 사용 시 5.7초가 소요된다.

또한 전자식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이 뛰어난 트랙션과 주행 성능을 보장한다.

아우디 e 트론은 장거리 주행에 적합한 긴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e 트론에 장착된 95kWh 용량 배터리는 국제표준주행모드(WLTP)로 400km가 넘는 주행 범위를 지원한다. 이는 최대 150kW의 충전 용량을 갖춘 최초의 양산차로 150kW의 ‘고속 충전소’를 이용하는 경우 전체 주행 범위를 ‘30분 이내에 충전’할 수 있다.

더불어 아우디 e 트론은 감속 중 90% 이상의 상황에서 전기 모터를 통해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다. 순수 전기로 구동되는 양산차 가운데 최초로 새롭게 개발된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brake by wire) 시스템을 도입하여 효율을 한층 높였다. 전기 모터와 통합된 에너지 회수 시스템을 통하여 최대 30% 이상의 추가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 아우디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

아우디는 e 트론은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위한 디자인 언어를 제시한다. e 트론의 외관 디자인에 장착된 플래티넘 그레이 8각형 싱글프레임은 이 차량이 순수 전기 SUV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차량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4개의 수평바가 처음으로 헤드라이트에 통합되었다.

특히 아우디는 e 트론의 디자인을 비롯해 공기역학에 많은 신경을 썼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는 사이드 미러 대신 소형 카메라를 이용하는 기능으로 공기 항력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자동차의 모습을 보여준다.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가 탑재된 e 트론의 항력계수는 SUV 세그먼트 최고 수준인 0.27이다.

◆ 첨단 안전·편의사양 장착

아우디는 브랜드 디지털화 전략의 일환으로 아우디 e 트론의 MMI 시스템에 아마존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인 ‘알렉사(Alexa)’를 탑재해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자동차와 아마존 계정을 연동하기만 하면 ‘알렉사’를 통해 뉴스 및 날씨 확인, 음악 및 오디오 북 스트리밍, 간단한 식료품 쇼핑뿐 아니라 차 안에서 집의 문을 잠그거나 조명을 끄고, 차고 문을 닫을 수 있는 스마트 홈 컨트롤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e 트론은 ‘마이 아우디(myAudi)’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더 편리함을 제공한다. 이 앱을 이용하면 충전 필요 지점이 포함된 최적의 경로를 표시해주는 ‘e-트론 경로 플래너‘, 충전소에서의 자동 결제,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 제어 등 e 트론의 충전 과정을 관리하고 주행 및 충전과 관련된 모든 데이터의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한편 ‘아우디 e 트론’은 2018년 말 유럽을 시작으로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아우디는 이번 아우디 e 트론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두 번째 전기차인 아우디 e 트론 스포트백을, 2020년에는 순수 전기 컴팩트 모델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NSP통신/NSP TV 정효경 기자, hyok3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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