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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희진 기자 = 두산(000150)이 2014년 인수한 CFL(Circuit Foil Luxembourg)은 룩셈부르크에 위치한 동박·전지박 사업자로 2014년 매출 404억원에서 올해 1600억원대로 연평균 32%의 고성장과 이익률 개선을 기록했다.

CFL은 1996년 세계 최초로 전지박 기술을 개발하고 6미크론 High-end 급 전지박 양산을 준비 중이며 기존 동박 카파(Capa) 1만톤을 점진적으로 전지박 Capa로 전환할 예정이다.

당장 2019년 1분기부터 하이엔드급 전지박 매출이 발생하는데 연간 약 2000톤 수준으로 예상된다.

기존 동박 설비의 전지박 설비로의 전환과는 별도로 신규 증설중인 헝가리 전지박 공장은 2020년 하반기 완공된 이후 유럽 내 글로벌 탑티어 배터리사로의 납품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공급계약을 통한 1만톤 이외에 중장기 5만톤까지 확장할 수 있는 부지를 이미 확보했다.

폴란드 LG화학, 헝가리 삼성SDI 및 SK이노베이션, 독일 TerraE, 스웨덴 노스볼트(Northvolt)등 유럽 내 예정된 배터리 증설에 따른 전지박 수요의 급증을 고려할 때 5만톤까지의 증설은 사측이 제시한 기존 목표 대비 크게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내 잇따른 배터리 증설로 인해 2025년 유럽의 전지박 수요는 최소 15만톤 이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유럽 내 유일한 전지박 사업자인 CFL의 가치가 본격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가 대폭 증대되는 만큼 신규 진입자의 출현을 고려해 볼 수 있겠으나 유럽 신규 공장 설립을 위한 인허가 과정과 전지박의 장치산업 특성에 따른 증설기간 소요를 고려할 때 3년 이상의 시간 격차가 존재한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배터리 증설 계획을 고려할 때 CFL 이외 신규 경쟁사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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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희진 기자, ang091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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