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희진 기자 = 한화케미칼 (009830)은 9월12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한화첨단소재의 유상증자 5028억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금번 유상증자는 분산되어 있던 태양광 사업을 한화케미칼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한 결과라고 보인다.

한화첨단소재 유상증자는 한화큐셀코리아 지분 80.6% 인수를 위한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화큐셀코리아는 충북 진천에 태양광셀과 모듈 각각 3.7GW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태양광 기업이다.

금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태양광 사업의 지분구조는 매우 단순해진다. 한화케미칼은 연결 자회사로 한화첨단소재 지분 100%를 기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한화첨단소재가 한화큐셀코리아 지분 80.6%를 인수하면 실질적으로 한화케미칼은 한화큐셀코리아 100% 주주가 되는 것이다.

금번 유상증자를 통한 태양광 사업 지분구조 변화가 한화케미칼의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다만 장기적으로 태양광 사업의 성장을 위한 전략실행 차원에서는 긍정적으로 예상된다.

한화큐셀의 경우 한화케미칼이 93.9%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한화큐셀코리아는 그동안 한화와 에이치솔루션 등 분산된 지분구조로 인해 태양광 관련 의사결정이 다소 복잡했다고 보인다.

그러나 금번 조치를 통해 양사 모두 한화케미칼의 직접적인 지배구조로 들어오게 됐고 향후 태양광 전략실행은 더욱 단순하고 신속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백영찬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태양광 보조금 정책 변화로 인해 2019년 태양광 수요증가에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그러나 2020년부터 신흥국과 선진국 모두 태양광 설치수요 증가가 다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2019년에는 태양광 시장의 불황으로 인해 저평가된 태양광 기업을 M&A 할 수 있는 좋은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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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희진 기자, ang091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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