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S백화점 샤넬 매장 외부 진열장이 비어있다

[부산=DIP통신] 임창섭 기자 = 오는 5월 샤넬 핸드백 제품가격 인상을 앞두고 진열품들까지 동이 난 가운데 국내 수입원인 샤넬유한회사측이 인상전 가격으로 구매예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인상전 수입 불가능한 제품으로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28일 부산에서 유일하게 샤넬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S백화점의 경우 이미 몇일전부터 물건을 찾는 손님들에게 구매 예약을 권유하고 있다.

5월1일전에 수입되는 제품에 대한 사전 구매 예약을 받고 있다는 것.

그러나 이날 같은 지역 L백화점 면세점 샤넬 매장 관계자는 5월1일전에 인상전 가격으로 제품이 수입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혀 이같은 의혹을 뒷받침했다.

K모(48.여 부산 금정구)는 “빈티지 제품이 나오면서 사실상 기존 클래식 제품은 인기가 시들해져서 종업원들에게 물어보면 종전까지 매장에 제고품이 있다고 들었었다”며 “그러나 가격이 오른다는 소식을 늦게 알고 매장을 찾았더니 클래식 제품도 구할 수 없어 사전 구매 예약을 하라더라”고 말했다.

현재 샤넬 매장에서는 손님들에게 기본 스타일인 빈티지와 클래식 가격만 인상되며 인상폭은 당초 알려졌던 10%대인 60만원 정도가 아닌 25%이상 대폭 인상된다고 귀띔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510만원인 빈티지 미디움의 경우 120만원이상 오른 630만원대에, 463만원인 클레식은 110만원이상 오른 570만원대가 될것으로 보인다.

두가지 외에 다른 제품은 인상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넬의 가격인상은 2008년 11월, 2009년 11월 그리고 지난해 7월에 이어 불과 28개월여만에 네번째나 된다.

S백화점 샤넬매장 J패션어드바이저는 “사전 예약을 하는 분이 대단히 많으나 사실상 인상전 가격으로 구입하는 것이 불가능해 단골들에게는 권하지 않고 있다”며 “원자재(어린 송아지가죽) 가격이 올라서 인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S백화점 샤넬 매장 내부 진열장이 아예 텅비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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