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류수운 기자 = 개그맨 박성광이 동갑내기인 배우 장나라에 과감한 동안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성광은 KBS 새 월화극 ‘동안미녀’에 ‘얼큰 취객’으로 카메오 출연, 극 초반 소영(장나라 분)의 엄마(김혜옥 분)가 운영하는 포장마차에서 실직의 아픔을 토로하는 리얼한 취중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한 포장마차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박성광은 불꽃 애드리브로 스태프 모두를 웃겨 자칫 그의 코믹 연기가 극의 포인트로 강한 인상을 줄까봐 연출진이 “애드리브를 자제해 달라”고 주문해야 했을 정도였다는 후문.
‘동안미녀’를 통해 공중파 정극에 첫 도전하게 된 박성광은 촬영 후 소감에서 “자신 있는 취객 연기인데다가 평소 팬이었던 장나라가 지켜보는 상황이라 최선을 다했다”며 “장나라와 81년생 동갑인데 장나라의 동안 외모에 좌절하게 됐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진서 감독은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신선한 얼굴을 고민하던 중 스태프들이 ‘취한 연기는 박성광이 대한민국 최고’라고 추천해 바로 출연을 제의하게 됐다”며 “명불허전이라고 박성광 덕분에 자칫 슬퍼질 수 있는 분위기가 확 살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작사 관계자에 따르면 ’동안미녀’ 1회에서는 개그맨 박성광 외 박철민, 걸스데이 민아 등도 출연, 재미를 준다.
한편 ‘동안미녀’는 서른네 살의 노처녀가 ‘절대 동안’ 외모를 무기로 고졸 학력, 신용불량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꿈과 사랑을 이룬다는 로맨틱코미로 장나라 최다니엘 류진 김민서 등이 출연한다. ‘동안미녀’ 첫 회는 오는 5월 2일 9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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