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최인영 기자 =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 7월 발표된 잠정치보다 0.1%포인트 낮은 0.6%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실질 국내 총생산(GDP)은 397조9592억원으로 지난 1분기보다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별 GDP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0.2%에서 올해 1분기 1.0%로 올라섰지만 2분기에 다시 하락하며 2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성장률은 지난 7월 발표된 2분기 속보치(0.7%)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설비투자 증가율이 지난 7월 속보치보다 0.9%포인트 상향했지만 건설투자(-0.8%포인트), 수출(-0.4%포인트), 수입(-0.4%포인트) 등은 모두 속보치보다 낮아졌다.

지난 2분기와 상반기 전체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2.8%로 정부와 한은이 발표한 2018년 연간 성장률 전망치 2.9% 달성에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가 0.3% 증가해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6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정부 증가율도 0.3% 증가해 지난 2015년 1분기 이후 13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건설투자는 -2.1%로 지난 1분기 1.8%에서 마이너스로 전환됐으며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축소 등의 여파로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감소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5.7%로 속보치보다는 개선됐으나 지난 2016년 1분기 이후 9분기 만에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은 각각 0.4%, -3.0%로 집계됐으며 수입 증가율은 지난 2011년 3분기 이후 27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증가율이 지난 1분기 1.6%에서 2분기에 0.6%로 감소했고 건설업은 지난 1분기 2.1%에서 2분기에 -3.1%를 기록하며 마이너스로 전환됐으며 건설업 증가율은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서비스업 증가율은 지난 1분기 1.1%에서 2분기 0.5%를 기록하며 절반 수준에 그쳤고 실질 국민총소득(GNI, 계절조정기준)은 교역조건 악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 1분기보다 1.0% 감소했다.

(사진=한국은행)

GNI는 한 나라 국민이 일정 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소득 등을 합친 지표를 의미한다.

NSP통신/NSP TV 최인영 기자, iychoi@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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